posted by pgy7557 2011.01.23 23:44


1월 14일날 네이버 카페 '디카갤러리'에서 매서운 겨울바람과 함께 함백산 출사를 다녀왔습니다.

겨울산이라면 중,고등학교 수학여행 때만 다녀왔던 지리산 설악산이 기억나네요.

중학교 3학년 때 졸업여행으로 갔었었는데 정말 힘들게 올라갔지만 정상에서 봤던 그 설경은 아직도 기억에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.



네이버 카페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겨울이라 눈도 많이 오고, 무엇보다 날씨가 춥기에 준비를 잘 해야 겨울철 등산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라고 해서 ............지레 먼저 겁을 잔뜩 먹었습니다 -_-;

아버지 등산화 빌려신고 아이젠도 하나 사고 그랬는데...생각해보니 그렇게 쓸모가 있지는 않았습니다.
그렇게 미끄럽지도 않았고 등산화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였습니다. 물론 예전에 겨울에 관악산 운동화 신고 올라갔다 왔는데 운동화 밑창이 다 찢어지기도 하였기에 등산화를 이번에는 신고 갔습니다.


이번 출사는 무박 2일이었기 때문에 약간 떨렸습니다. 새벽에 겨울산 등산이라니 기대가 되었던 모양이지요

하지만 실제로는 달리는 버스안에서 잠을 전혀........자지를 못해서 정신이 개운한 상태로 돌아다닌 것 같진 않네요 ㅎㅎ


12시에 만나 태백으로 출발 후 새벽 5시쯤 되니까 함백산에 도착하였습니다. 실제로는 더 일찍 도착하였는데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였기에 시간이 좀 걸린 듯 합니다. 겨울 등산하실 때 주의하셔야 할점은 일단 등산 전에는 꼭 식사를 해야한다는 점..물론 식사 후 바로 등산하면 밥 먹고 운동하는 것처럼 소화가 안되겠지요..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에너지가 충전되어야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. ㅎ 그리고 여자분들은 저혈당 증세(?)도 나타나셨다고 합니다. 그러니까 초쿄바 같은것도 가져가시면 좋으실텐데....안쪽 주머니에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. 두꺼운 잠바 바깥쪽에 핸드폰하고 미니캠 넣고 다니다가 ......전 설마 기계 망가지지나 않을까 걱정했습니다. 얼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......... ㅜㅜ





새벽 5시 40분에 함백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.

위 사진은 다들 버스에서 내려 아이젠을 착용하는 모습입니다 ㅎㅎ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나왔네요..

새벽에 함백산 등산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. 원래는 정상에 쉽게 가는 길이 있었는데 눈이 너무 오고 진입금지 표시판까지 생길정도로 위험하다고 하길래....삥 돌아가서 정상을 갔습니다. 1시간 걷는 걸 2시간 반 걸었습니다 ㅜㅜ

새벽에 별이 참 많더군요. 정말 무서울 정도로 ...너무 별이 밝아서 별 사진 한방 찍고 싶었는데 ....겨울철 산길에 주의해야할 점이 또 뭐냐면 주위사람들과 떨어지지 말라입니다.. 저는 특히 후레쉬가 없었기에 어두운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발목이라도 삐긋하면 이거 이리저리 왔다갔다도 못하고 힘들어집니다.


정상에 다가가니 바람 소리가 무슨 포 소리처럼 들리더군요. 그리고 구름 위로 산이 나와있는 진풍경을 보면서...영화 속에 등장하는 세기의 종말(?)을 보는 듯하였습니다. 실제로는 너무 어두웠는데 그 산주위로만 회색 빛이 들어오면서...여하튼..그랬습니다.


정상에 도착하니 ..................해가 어디에서 뜨는지를 도저히 감을 못 잡겠더군요. 그리고 구름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결국 일출은 찍지 못하였습니다. 정상에는 이미 저희 50명 카페 회원분들 말고도 50명 그 이상의 등산 동호회, 사진 출사 목적으로 오신 분들이 많으시더군요. 암벽 위에 다 올라가 계셨는데 대단해보이셨습니다.






위 사진은 모두 소니 블로기터치(MHS-TS20)으로 촬영했습니다.

자세한 정보는 http://pgy7557.tistory.com/215참고 바랍니다.


작고 편리한데 풀HD까지 되서 참으로 가지고 다니기 좋더군요 ㅎㅎ

보통 DSLR이나 일반 캠코더는 가지고 다니기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요거는 크기도 카드와 비슷하고 사진이나 영상 모두 잘 찍히네요, 미니 캠코더인데 디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.




정상에서 삼각대가 날라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삼각대 안 가져오길 잘했다고라고 생각했습니다. 어차피 저의 저렴한 삼각대는 너무나 가벼워서 가져갔으면 바람 속에 사라졌을꺼에요 ㅋㅋㅋ


약 1시간 정도 촬영을 각자 하고 나서는 하산을 했습니다.

그리고 나서 버스에서 바로 근처 만항재로 갔습니다.









만항재에는 삼수령 자작나무였나..? 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멋진 사진 촬영 장소가 많았습니다.


정말 지리상으로 가깝기야 하다면 여자친구하고도 와봐도 멋질 듯 하였습니다. 정말 지리상으로 좋다면야 말이죠 ^-^;;



사진촬영 마치고 나서는 철암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. 그 전에 태백에서 유명하다는 국밥집을 갔는데 한 회원분이 이러시더군요.
'너무 질기다, 국산 아닌가벼' ...^^ 저는 그냥 먹었습니다. 맛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ㅎㅎ


철암역은 눈꽃열차여행시 들리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. 태백이 원래 눈꽃축제로 유명하니까요 ㅎ
그 옛날 유명하고 번성했던 탄광촌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석탄으로 만들어진 산 위에 모포로만 덮어높은 자리만 덩그러니 있네요.


바람이 너무 불어서 간판이 날라다니는 걸 보았던 이후론...조심히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ㅎㅎ
바람때문에 앞으로 못 걸어간 건 태어나서 처음 인듯 합니다. 여름 태풍 저리 가라 정도였습니다.




 

철암역 근처 탄광촌에는 아직 주민분들이 조금 계신 것 같더군요. 할머님,아저씨,꼬마아이들까지 ...^^

그 이후에는 원래는 지역 5일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구제역 때문에 장이 열지 않더군요 그래서 황지자유시장에 가서 맛있는 손만두국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. 이때 제가 그렇게 먹고 싶었던 더덕을 팔더군요..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못 샀는데 다른 여자 회원님 중 한분은 취나물을 사가지고 가시더라구요...크윽...나도 용기있게 더덕을 사는건데..ㅜㅜ

점심을 먹고 나서는 원래 바람의 언덕이라는 불리는 곳을 가려 하였는데 기상 상황이 악화되어 결국 가지를 못했습니다.






이 나무 이름이 잘 기억 안 나네요..망원으로 찍으면 정말 무섭던데...ㅎㅎ

편백나무? 였던 것 같기도 하고...여하튼 사진 촬영하러 오신 분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구요..








마지막으로 중간 중간 찍었던 영상을 올리며 이만 함백산, 만항재, 철암역 여행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.

이 영상 또한 소니 블로기터치로 찍었습니다 ^^ 캠코더는 확실히 캠코더인가봅니다. 다음 여행이나 출사 갈 때도 간편하게 요거 하나 가지고 가면 충분할 듯 합니다.


겨울이니까 태백산 눈꽃 축제가시는 분들은 만항재나 철암역 등 들리시는 곳도 있을실테니 좋은 정보되었으면 합니다.